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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생각(1) ”
이런 생각(1)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매우 勇敢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학부과정시 연구실에 들어가는 것도 용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무 하는 일 없이 학교만 오가다가 동기 이진만(현 호서대 교수)과 함께 생화학연구실(홍순덕 명예교수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1980년) 우리가 식품공학과 1기이었으나 농화학과 78학번이 바로 우리 위의 연구실 선배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8시에 와서 청소, 연구실 정리정돈, test tube 세척, buffer 제작 등이 주요 임무이었습니다. 연구실의 대학원생으로서는 김종국(현 경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이숙희(현 경북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시험장장) 2분이 연구를 하고 계셨는데, 연구실에서는 선배의 명령은 매우 엄하였습니다. 연구실의 지도교수님께서 농화학과에서 식품공학과를 거쳐 미생물학과로 전과하시면서 농화학과, 식품공학과, 미생물학과 학생들을 두루 알면서 인적네트워크는 좋았지만 연구와 수업에 대한 인프라는 지금에 비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입으로 유리피펫을 빨아 효소실험을 도왔는데(지금은 pipetman이나 liquid handler로),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勇敢’이란 遺傳子는 항상 빛을 발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전력난으로 밤에는 연구실에 消燈을 재촉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우리는 불을 켜고 勇敢하게 실험을 도우기도 하였습니다. 이듬해 연구실에 후배가 입실하였는데 그들이 바로 김경태(現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과장), 김종수(現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과장), 김현옥(現 경북농업기술원 지도관)이었습니다. 1984년도 추계 한국산업미생물학회(現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를 대전의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최하게 되었는데 그 때 노란 은행잎을 밟으면서 학생회원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그 해 겨울에 연구원 공채(경쟁률 20:1)에서 운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당시 소장 채영복 박사님) 안전성연구실(실장 노정구 박사님)로 처음에 발령이 났고, 이때에 이미 선임연구원으로 신철수 박사님이 계셨습니다(현재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1년 후에 생물공학연구실(실장 복성해 박사님)이 탄생되면서 항생물질의 스크리닝과 발효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연구원으로는 정태숙 박사님, 안병우 님, 황보 경님, 이미경박사, 이항우 교수님, 김영국 박사님, 김성욱 박사님, 등등). 지금도 그리운 사람들입니다..... 병역미필인 본인은 특례연구원으로 5년간 근무하는 동안 88년에는 4개월간 UNIDO사업으로 일본의 Kitasato 연구소(소장 Satoshi Omura: 2015년 노벨의학생리학상 수상)에서 항암제 스크리닝에 대한 연수를 받았는데 이때 만난 도쿄대학 명예교수와의 인연으로 1991년 병역의 의무를 완료하는 시점에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연제는 이런생각(2)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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